▲ 27일 많은 눈이 내린 서울 덕수궁 모습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궁궐과 조선 왕릉 관람도 중단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27∼28일 이틀간 덕수궁 관람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지진, 태풍, 폭우, 폭설 등 천재지변이나 폭염, 미세먼지 등 기상이변이 발생한 경우 궁이나 능 공개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고종의 길'과 중명전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덕수궁 측은 폭설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관람로를 정비 중입니다.
덕수궁을 제외한 궁궐은 내일(28일) 오전에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관람을 중단한 뒤, 오후 1시부터 관람객 입장을 받을 예정입니다.
창덕궁 후원은 28일 하루 관람을 중단합니다.
창덕궁관리소는 "후원 관람 예매는 자동으로 취소되며 전액 환불될 것"이라며 "취소 내용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12월 11일까지 원하는 날짜의 관람권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월대(越臺, 月臺)는 28일까지 출입이 제한됩니다.
조선 왕조의 왕과 왕비, 그리고 죽은 후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 역시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이틀간 관람을 중단합니다.
종묘 역시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이틀간 관람을 중단합니다.
경기 구리 동구릉, 남양주 홍릉과 유릉 등 조선왕릉도 문을 닫았습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27∼28일 이틀간 왕릉 관람로를 폐쇄하고 관람을 중단할 것"이라며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 중지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