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의 간판수비수 김민재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키미히가 올린 코너킥을 생제르맹 골키퍼가 주먹으로 쳐냈지만 문전에 있던 김민재가 곧바로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민재의 올시즌 2호 골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데뷔골입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뒤 23번째 경기 만에 골맛을 봤습니다.
김민재는 후반 5분 멘데스에게 가는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경기 고비마다 파리 생제르맹의 완벽하게 차단하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생제르맹은 후반 11분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후반 20분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지난 2011년 박지성-박주호 이후 13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진 순간이었습니다.
해결사로 투입된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뮌헨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김민재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대 0 승리를 거둔 뮌헨은 승점 9점으로 11위로 올라섰고 파리 생제르맹은 26위에 머물러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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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황인범의 소속팀 페에노르트와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맨시티는 골잡이 홀란이 2골을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후반 초반까지 3대 0으로 앞섰지만 추격에 나선 페예노르트에 잇달아 3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