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문적인 선수 경력이 없는 일반인 참가자가 처음으로 프로 구단에 지명돼 화제가 됐는데요. 이른바 '비선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정성조 선수 만나보시죠.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인 참가자, 정성조!]
지난 15일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성조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어느 때보다 큰 환호와 탄성이 터졌습니다.
전문적인 선수 경력이 없는 이른바 '비선출' 선수가 지명된 건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정성조/소노 포워드 : 진짜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비현실적이에요.]
정성조는 중학교 때 잠깐 농구부 생활을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뒀지만, 꿈을 접지 않고 동호인 대회와 3대 3 농구로 기량을 키워나갔습니다.
191cm 큰 키와 남다른 슈팅 능력으로 3대 3 농구 최강자로 두각을 나타낸 끝에 소노 구단의 지명을 받아 24살의 나이에 마침내 프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성조/소노 포워드 : 안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안되더라고요. 자신의 한계를 항상 뛰어넘으려고 노력해야 저처럼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처음으로 합숙 생활을 하고,
[정성조/소노 포워드 : (프로팀에 오니까 어때?) 즐겁습니다.]
체계적인 관리 속에 본격적으로 팀 훈련도 시작했습니다.
[정성조/소노 포워드 : 제가 잘해야 그 뒤에 친구들도 한 번씩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압박감, 중압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말대로 한계를 넘어 여기까지 온 것처럼, 프로 무대 유일한 '비선출'이라는 꼬리표, 또 하나의 한계 역시 실력으로 뛰어넘겠다는 각오입니다.
[정성조/소노 포워드 : 절실하게 뛰고 많이 노력하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저는 항상 생각하고 있어서 증명해 보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정상보·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경림, 영상제공 : 유튜브 동아리농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