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당선인 측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오늘(27일) 새벽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이런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무력 충돌 위험이 줄어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논의는 확정되지 않았고, 트럼프 당선인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은 가능성 수준이지만 트럼프 2기 출범시 북미 직접 대화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은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트럼프가 북미 정상회담 당시 협상 실무를 맡았던 알렉스 웡을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조관에 발탁하자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알렉스 웡/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지명자 (2020년)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행 계획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준비돼 있습니다. 우리는 강력한 협상팀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대북 외교를 업적으로 내세워왔고, 유세 때도 대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 7월) : 백악관에 돌아가면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낼 겁니다. 아마도 저를 그리워하고 있을 거예요.]
다만 지금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등 트럼프 첫 임기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