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프로야구에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KIA 김도영 선수가, 예상대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즌 MVP'에 뽑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허구연/KBO 총재 : KBO 시상식 MVP 수상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입니다!]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94%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데뷔 3년 만에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도영은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쏟아냈고, 시즌 38홈런 40도루에 109타점, 143득점을 올리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올해 내내 KIA 팬들이 외쳐준 '도영아 니땜시 살어야', 일명 '도니살'은, 김도영을 상징하는 별명이 됐는데, 김도영은 수상 소감에서 이 말을 인용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도영/KIA·2024 KBO MVP : 많은 함성 소리로 응원해주시고 믿음으로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 팬분들 때문에 살았습니다.]
통합 우승에 MVP를 차지하고, '프리미어12'에서 국제 경쟁력까지 입증했지만, 김도영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김도영/KIA·2024 KBO MVP : 올해 달성을 하지 못한 게 하나가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최종 목표로 삼고 훈련을 할 것 같습니다. (이루지 못한 목표는?) 40홈런-40도루 아닐까요?]
올 시즌 두산의 뒷문을 책임지며,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운 김택연도 압도적인 득표율로 신인왕에 뽑혔습니다.
[김택연/두산·2024 KBO 신인왕 : 19살 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게 마운드 위에서 플레이로 나온 거 같습니다.]
사상 첫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다음 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뜨거웠던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김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