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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무능·무관심"…정부에 날 세우는 이재명

<앵커>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어제(25일) 무죄가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민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정부가 전혀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뒤 첫 공개 일정으로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을 주재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다른 나라 주식 시장은 상승 국면인데 우리만 계속 하강 국면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의 핵심은 경제 아닙니까? 정부가 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 무지, 불법 때문입니다.]

당론으로 추진중인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건, 우량주를 불량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정부 태도가 돌변해 반대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무죄 판결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님은 재판보다는 민생에 좀 신경을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오는 28일에는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동서대 석좌교수와 오찬을 합니다.

재판에 얽매이지 않고 대권 후보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행보입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수당의 당대표로서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입법과 예산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대표와 달리 당 지도부는 어제 무죄 판결을 계기로 검찰과 여권을 향한 비판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수사권 회수를 넘어 이제보니 기소권도 민주적 통제 하에 두어야 된다는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심이 있다면 명태균 리스트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진해서 김건희특검법 재의결 표결에서 빠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두 번의 재판에서 냉·온탕을 오간 이 대표는 당분간 지지층 결집과 중도 확장 전략을 병행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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