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는 조종사를 죽일 뿐"
"아직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이 있나"
트럼프 2기 내각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된 일론 머스크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입니다.
"F-35는 어떤 것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비싸고 복잡한 기체다", "처음부터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연일 비판하면서 최근 중국 에어쇼에서 드론이 군집 비행하는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F-35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로,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영국, 일본, 이스라엘 등이 도입했습니다.
그동안 머스크는 록히드마틴의 전투기가 구시대 유물이 돼 가고 있다면서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머스크가 앞으로 미국 정부의 대규모 예산 절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 첫 대상이 국방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F-35가 미국은 물론 동맹국들의 핵심 전력이라는 측면에서 머스크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조종사들이 전투에 나설 때 선택하고 싶어하는 전투기라고 강조한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레콘 애널리틱스의 기술산업 분석가 로저 엔트는 "머스크가 자신만을 위해 일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머스크가 말한 전투 드론은 20년 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고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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