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벤처천억기업 수
국내에서 연 매출이 1천억 원을 넘는 '벤처천억기업'이 지난해 900곳을 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가 908개로 전년보다 4.5% 많아졌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벤처천억기업은 2018년 587개에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 지난해 908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33만 명으로 3.0%(1만 명) 늘었습니다.
벤처천억기업들의 전체 고용 인력은 삼성 27만 8천 명, 현대차 19만 8천 명, LG 15만 5천 명, SK 11만 5천 명 등 각 대기업그룹보다 많습니다.
매출은 235조 원으로 3.7%(8조 원) 증가했습니다.
벤처천억기업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보면 매출은 삼성(295조 원)과 현대차(275조 원) 다음으로 많고 SK(201조 원), LG(135조 원)를 각각 웃돕니다.
벤처천억기업은 기술에 기반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2021∼2023년) 간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개 이상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이 2018년 17.2%(10개)에서 지난해 24.3%(25개)로 높아졌습니다.
중기부는 2017년 부처 출범 이후 추진한 창업, 벤처, 연구·개발(R&D) 등의 지원이 벤처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8%로 일반 중소기업(0.8%)의 3.5배, 대기업(1.8%)의 1.6배에 각각 이릅니다.
연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에서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5% 수준입니다.
매출로 보면 벤처천억기업이 전체의 24.9%, 종사자 수는 24.1%를 각각 차지해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이런 벤처천억기업 성과를 축하하고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많은 벤처, 스타트업에 지향점과 본보기가 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