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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참모총장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과 교전"

우크라군 참모총장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과 교전"
▲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우크라이나 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교전했다고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1만1천 명 이상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면서 이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군과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릴레비치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대해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이라며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군사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면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관련 정보의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전 외무장관은 조속한 휴전 협상을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해도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쿨레바 전 장관은 전쟁이 조속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압력에 굴복해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첫 번째로 들었습니다.

이어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는 성급한 해결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가는 열쇠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모스크바가 쥐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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