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500명 넘게 사망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나흘 전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을 때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국정원도 이런 구체적 첩보가 있어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일 공개된 러시아 쿠르스크 상공 모습입니다.
미사일 공격으로 불꽃이 번쩍이더니 여러 차례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이 지원한 스톰섀도 최대 12기를 발사해 쿠르스크에 있는 러시아군 지휘본부를 타격했습니다.
러시아군 장교와 북한군이 함께 사용했던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이 폭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이 보도했습니다.
정보의 출처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북한군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스톰섀도 공격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1명이 다쳤다거나, 모두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부상한 북한군 남성 장교 2명과 통역가 여성 1명이 포함됐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원받은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 공습을 퍼부으면서 북한군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국정원도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러시아는 막대한 인명과 장비 손실에도 불구하고 영토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을 끌어들인 겁니다. 우리는 새로운 '악의 축'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전쟁은 더 격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