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술
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여 사퇴한 김승기 감독의 후임으로 '매직키드' 김태술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고양 소노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소노는 24일 "스타 플레이어 출신 김태술 해설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초보 사령탑이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구단의 의지를 반영했다.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지도자를 찾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술 감독은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소통해 분위기 반전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5일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지휘합니다.
데뷔전은 28일 예정된 원주 DB전입니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찬희가 코치로 합류해 김태술 감독을 보좌합니다.
현역 시절 '매직키드'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프로농구 정상급 가드로 활약한 김태술 감독은 2021년 은퇴했고, 지난해 모교 연세대 농구부 코치로 일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프로팀은커녕 중, 고교나 대학팀에서도 감독으로 선수단을 지휘해본 적은 없습니다.
사실상 '초보 지도자' 김태술 감독을 데려온 소노의 이례적 행보는 김승기 감독의 선수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두워진 팀 분위기와 구단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나왔습니다.
1984년생 김태술 감독은 선임 시 최연소 사령탑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