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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공천' 관리위원들 조사…예비후보 대질

<앵커>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천 과정에 대통령 부부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내용은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영선 전 의원이 10년 만에 국회로 돌아올 수 있었던 재작년 6월 보궐 선거.

[김영선/전 국회의원 (2022년 5월 23일 통화 녹취) : 어쨌든 명태균의 덕을 봤잖아. 덕을 다 봐서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 감당하려고 그러는 거야.]

명태균 씨는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로 이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창원지검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윤 대통령 부부의 영향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공관위원 일부를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출장 조사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공천자 명단을 보고받았는지, 공천자 선정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과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 그리고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21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과 이들에게 차용증을 써 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함께 불러 대질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두 예비후보는 명 씨에게 공천을 기대하고 각각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데, 대질조사에서는 공천 목적이 아니라 미래한국연구소 운영비 명목으로 돈을 빌려준 거라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열/전 미래한국연구소장:  (명태균 씨는 차용증 존재도 몰랐다고.) 그 차용증을 명태균 씨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회수를 하러 보낸 적도 있습니다.]

검찰은 또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결과가 대선 당일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논의된 적이 있다고 폭로한 신용한 당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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