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럴링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캐나다에서도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사 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연구 중심 병원인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도 연계 병원인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뉴럴링크가 만든 뇌 칩 이식 장치를 시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뉴럴링크가 임상시험을 한 적은 없습니다.
케빈 스미스 UHN 최고경영자(CEO)는 "신경외과 분야 연구 발전에 앞장서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UHN이 처음이자 독점적인 뉴럴링크 임상시험 병원이 됩니다.
하지만 임상시험이 언제 시작될지는 UHN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UHN은 임상시험 허가 소식을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도 올리면서 "이제 (임상시험에 참가할) 환자 모집이 시작됐다"고 알렸습니다.
뉴럴링크는 임상시험 대상으로 루게릭병 또는 척수 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찾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환자를 모집해 왔습니다.
싱크론 등 이 분야의 다른 회사들도 향후 임상시험을 위해 환자를 찾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올해 1월 말 처음으로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럴링크는 실명과 같은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더 오래 걸릴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