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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24일 사도 추도식…나흘 앞두고도 "협의 중"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오는 24일 오후 사도시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실행위원회는 현지 민간단체와 지자체로 구성돼 있습니다.

협의 마지막까지 이견을 보인 행사 명칭은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정해졌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가 추도식 명칭에 '감사' 표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의 반대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관계자와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행사를 불과 나흘 앞두고도 일본 정부 참석 인사의 급 등 주요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추도식이 되도록 차관 이상의 고위급 인사를 요구했고 조만간 확정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도식 식순도 희생자 추도 묵념과 양국 정부대표의 추도사, 헌화 외에는 확정된 게 없습니다.

추도사 내용 협의도 끝나지 않았지만 일본 측 추도사에 강제성을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일본이 약속하고 주도하는 추도식이지만 유족 숙박료와 항공료 등을 모두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합니다.

때문에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에 필요한 한국 정부의 동의를 받기 위해 추도식은 약속했지만, 진정성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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