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북부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방탄 헬멧에 방탄조끼를 입고 부대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전쟁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인상적인 방식으로 하마스의 군사적 능력을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며 가자지구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마스를 향해 인질들에게 해를 가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을 구출해 데려오는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면서 인질 1명당 500만 달러, 우리 돈 70억 원의 거액을 내걸었습니다.
휴전과 인질 교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질을 억류 중인 하마스 내부의 '배신'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낸 겁니다.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결과는 똑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질 모두를 데려올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7일 250여 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납치된 뒤 일부는 풀려났지만 여전히 100명 안팎의 인질들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며 생사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인질 가족들은 전쟁을 이어가야만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네타냐후가 일부러 하마스와의 협상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