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와 함께 스페이스 X 우주선 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습니다. 상무장관에는 관세 옹호론자인 억만장자,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아침 7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칩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 엑스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으로 6번째 지구 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습니다.
지난 5차 발사 때처럼 로켓이 발사대로 다시 돌아와 로봇 팔에 안착하지는 못했습니다.
로켓은 바다에 추락했는데, 스페이스엑스 측은 로켓이 복귀하기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텍사스주를 찾아 머스크와 함께 우주선 발사를 참관했습니다.
트럼프가 연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머스크의 위상은 더 공고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상무장관에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했습니다.
러트닉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로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당초 재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습니다.
미국에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을 때 가장 번영했다면서 트럼프의 관세 강화 공약을 적극 지지해 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후보자 (지난달) : 미국은 언제 위대했습니까? 세기가 바뀔 무렵이었죠. (당시에) 소득세는 없었고 관세뿐이었습니다.]
트럼프의 사법 위험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난 5월 유죄 평결을 받았던 성 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재판을 중단하고 형량 선고를 미루는데 동의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마녀 사냥은 중단됐다면서 이 사건을 완전히 파기하기 위해 법률팀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