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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준법투쟁' 돌입…출근길 혼잡 우려

<앵커>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늘(20일)부터 단체 행동에 나섭니다. 전국 철도노조에 이어 지하철 노조도 준법 투쟁에 나섬에 따라, 출퇴근길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가, 다음 달 6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공사의 구조조정으로 현장 인력이 줄고 있고, 내년부터 지하철 2호선에 '1인 승무제'를 도입하는 것도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6월,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발생한 50대 노동자의 감전 사망사고도 인력 감축 때문이라는 겁니다.

[장명곤/서울교통공사 전기직 직원 : 현장 근무 인력은 줄어드는 현실 속에 '2인 1조' 규정은 사문화되기 일쑤입니다. 부족한 인력 속에 벌어진 사고입니다.]

하지만, 공사는 당시 3명이 함께 전기실에서 작업하고 있었던 만큼 2인 1조 원칙이 지켜졌다고 반박합니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임금 2.5% 인상 등을 요구 중인데, 공사는 구조조정은 경영효율화의 일환이라며 타협을 위해 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일단 오늘부터 정차 시간을 지키는 등 준법투쟁을 시작합니다.

평소보다 지하철이 지연 운행될 수 있는 겁니다.

철도노조도 준법투쟁 중으로, 어제 서울 지하철 1호 등 수도권 전철에서 열차 470여 대가 20분 넘게 지연됐습니다.

[정종엽/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 : 준법 투쟁을 하다 보면, 혼잡도에 따라서 정상 운행이 조금 차질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대책을 수립해서 최대한 시민들 불편 없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내 3개 노조 가운데, 1노조의 조합원 수는 전체의 60%인데, 2노조와 3노조도 파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도 서울지하철노조도 다음 달 6일, 같은 날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수도권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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