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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핵무기 사용 교리 개정 승인

푸틴, 러시아 핵무기 사용 교리 개정 승인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교리' 개정을 승인하고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러시아를 향한 새로운 군사적 위협과 위험이 나타남에 따라 핵무기 사용 조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핵 억제 대상이 되는 국가와 군사 동맹의 범위, 그리고 핵 억제로 대응해야할 군사적 위협의 목록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핵 보유국의 지원을 받는 비핵국가의 공격을 공동공격으로 간주하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개정안은 또 러시아의 주권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은 물론 전투기와 미사일,드론을 이용한 공격과 침범, 그리고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핵 대응을 고려할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러시아 핵교리는 지난 2020년 6월에 승인됐는데, 이번 새로운 개정안 발표로 4년 만에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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