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수감된 명태균 씨가 오늘(19일)도 창원지검에 불려 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 주장을 뒤집을 증거를 모아 이제부터 본격 반박에 나설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전 구속영장이 발부돼 창원교도소에 수감된 명태균 씨는 호송차량을 타고 오전 10시쯤 창원지검에 도착했습니다.
호송 차량에서 바로 검찰청사로 들어가면서, 명 씨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사에 입회한 변호인은 강혜경 씨 측 주장을 깰 증거를 모으고 있다며 본격 반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저희들이 또 다른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태까지 명태균 씨가 반박하지 않았었는데 본격적으로 반박할 예정입니다.]
명 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시기나 장소 등에 대해 강 씨 진술과는 다른 의미 있는 증거를 많이 수집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오늘 조사는 지난 15일 명 씨가 구속된 뒤 두 번째 조사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명 씨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와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명 씨 구속 당일 미래한국연구소가 대선 관련 여론조사 등을 의뢰했던 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명 씨와 같은 시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된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도 4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김 모 씨/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 사실대로 모든 걸 진술하겠습니다. 명태균 씨가 자기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 모든 상황을 단순한 돈 문제로 이 상황을 끌고 가고 있습니다.]
또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단체의 대표도 고발인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