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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강혜경 "명태균, 尹 육성 담긴 USB 안 버렸을 것"

- 내게 덮어씌우더니…明·김영선 구속 보고 심경 복잡
- 명태균, 22년 4월 무렵 김영선 전략공천 이야기해
- '1등 여조 가져오면 이준석이 전략 준다했다' 들어
- 이준석, 대표가 관여 안 했을리가…尹도 개입했다 봐
- 전략공천 주려 明-이준석-김여사 소통 많이 했다 들어
- 김여사 '오빠한테 전화 왔지요?' 녹취 직접 들었다
- 김영선 공천 관련…明이 스피커폰으로 육성 들려줘
- 明, 尹·유명인사 통화는 녹음해 주변에 많이 들려줘
- 尹 육성 담긴 USB? 방어수단으로 보관하고 있을 것
- 明, 사무실 하드 교체지시했으나 내가 보관해 검찰 제출
- 明, 22년 6월 김여사 금일봉 이야기…돈 성격 언급은 없어
- 明, 허경영 수차례 방문…하늘궁 물려주겠다 했다더라
- 허경영 수차례 방문...다리에 주문 외워주기도
- 김영선 당선 뒤 明과 관계역전 심화…안 따르면 노발대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1월 1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강혜경 씨 (명태균 의혹 제보자)


▷김태현 :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간밤에 구속이 됐지요. 과연 이분은 어떻게 지켜봤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입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강혜경 씨, 안녕하세요.

▶강혜경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어제 명태균 씨하고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이 됐는데 그 뉴스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강혜경 : 실질심사 받으러 들어갈 때 김영선 전 의원이 또 저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하면서 저한테 다 덮어씌우면서 들어가더라고요. 그분한테 좀 화가 많이 났었는데요. 막상 구속됐다는 속보를 딱 보고 나니까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많이 마음이 복잡합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강혜경 씨가 검찰에서 많이 진술도 하셨고, 강혜경 씨의 진술이 구속되는 데 검찰 입장에서는 증거로 쓰였겠지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그런데 검찰에서 조사받으실 때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관련된 것도 검찰이 많이 물었습니까?

▶강혜경 : 조사 건수가 너무 많아서 방대하게 조사를 했었고, 지금 추가로 나오는 부분들도 많아서 아마 더 추가로 조사를 받아야 될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소명할 수 있는 부분들은 다 소명을 했습니다.

▷김태현 : 참고인으로 조사받으셨잖아요. 그 느낌이 예를 들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좀 적극적인 조사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같이 느끼셨습니까? 아니면 좀 일종의 꼬리 자르기라 할까요, 그렇게 느끼셨어요?

▶강혜경 : 저는 일단 참고인 자격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요. 꼬리 자르기라는 부분은 전혀 못 느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그러면 검찰도 여기에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서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까지도 파헤치고자 하는 의지 있다 이렇게 느끼셨다는 거지요?

▶강혜경 : 맞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보지요. 어제 명태균 씨하고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됐던 게 2022년에 있었던 보궐선거 공천 문제인데요. 이제까지 나왔던 녹취록이나 카톡메시지를 종합해서 보면 결국 5월 9일에 경선으로 갈 뻔한 것을 명태균 씨가 대통령한테 전화해서 김영전 전 의원 전략공천으로 뒤집었다 이 얘기거든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그런데 당시에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경선으로 가기로 한 사실 자체가 없다, 허황된 소설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강혜경 씨가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강혜경 : 저도 보도를 보고 경선까지 갈 뻔한 것을 이제 뒤집었다라고 알게 됐는데요.

▷김태현 : 네.

▶강혜경 : 저는 전략공천으로 간다라고 명태균이 저한테 분명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네. 전략공천으로 해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물밑에서 구체적으로 이준석 당시 대표와 명태균 씨, 또는 공관위원장과의 어떤 움직임과 흐름이 있었는지 이것까지는 정확히 모르신다는 건가요?

▶강혜경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전략공천으로 가기로 했다 이것을 처음 들은 건 언제세요?

▶강혜경 : 4월 무렵에 상대후보였던 김지수 후보(당시 민주당 경남 창원‧의창 재보궐선거 후보)를 앞서는 자체나 공표조사 1등 자료만 가지고 오면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겠다라는 게 당시 이준석 대표의 얘기가 있었다라면서 명태균 씨가 저한테 얘기를 했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당시 대표가 이미 그렇게 얘기를 했었다?

▶강혜경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준석 당시 대표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대통령은 공천개입을 했을지 몰라도 나는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 새벽에 있었던 문자메시지, 윤 대통령 당선인이 경선으로 갈 거라고 하던데요 이 의미는 명 씨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그런 당의 기류가 있어서 전달했을 뿐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 해명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강혜경 : 그러니까 이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내용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는데요. 당시 이준석 대표가 뭔가 반전이 있을 거라는 정보를 듣고 명태균한테 얘기를 했던 거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전략공천이다, 그러고 5월 2일에 명태균 씨가 저한테 통화했을 때 보면 여사가 본인한테 주는 선물이다라는 얘기가 있어서요. 경선 얘기는 아예 저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전략공천을 해서 김영선이 완전 의원 단일후보로 해서 나가는 걸로 저는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시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대표로서 관여하지 않았다 이런 기본적인 이준석 의원의 입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것을 종합적으로 보실 때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강혜경 씨 개인적으로는요.

▶강혜경 : 저는 공천에 개입을 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당대표인데 어떻게 전략공천 후보가 정해지는데 관여가 안 됐고 알지도 못했다라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도 개입했다고 보시는 겁니까?

▶강혜경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당시 대표, 윤상현 공관위원장 모두 개입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강혜경 : 윤상현 공관위원장까지 개입이 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요. 명태균 대표가 저한테 통화를 했을 때 확정됐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윤상현은 끝났어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윤상현 의원은 김영선 공천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개입을... 그러니까 김영선이 아닌 정확한 후보를 줘야 된다라는 입장이 아니지 않았을까라는 게 제 추측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이준석 의원이 관여돼 있다고 보시는 이유는 이준석 당시 대표하고 명태균 씨 관계를 미루어봐서 그렇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강혜경 : 당시에 명태균 씨가 이준석 당시 당대표랑 김건희 여사 이렇게 세 명이 소통을 많이 한다 했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명태균 씨와 이준석 당시 대표, 김건희 여사가 소통을 많이 한다?

▶강혜경 : 네.

▷김태현 : 그러면 명태균 씨가 이준석 당시 대표하고 김건희 여사도 소통을 많이 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까?

▶강혜경 : 김건희 여사가 이준석 당대표를 준석아라고 얘기를 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요. 김영선 당시 후보도 전략공천을 주기 위해서 세 명이 분명히 소통이 오고 가고 했었고, 정확하게 김영선을 줘라 한 것도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전략공천 줘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 밑에 라인으로 해서 김영선한테 전략공천을 줘라라고 얘기가 됐기 때문에요. 모든 소통 연결고리가 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세 명이?

▶강혜경 : 네.

▷김태현 :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이준석 당시 대표를 준석아 부를 정도로 가깝게 지냈고, 김영선 공천 문제를 많이 논의했다라고 그러면 강혜경 씨는 명태균 씨한테 들으신 거지요?

▶강혜경 : 맞습니다. 전언으로 들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게 하나가 보도가 됐었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의 통화에서 오빠한테 전화 왔지요? 잘될 거예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이 통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십니까?

▶강혜경 : 이 부분은 제가 정확히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김태현 : 이것도 그러면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된 것이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강혜경 : 그렇습니다.

▷김태현 : 혹시 이거 전해서만 들으신 거예요? 아니면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한테 이렇게 말하는 어떤 통화파일,

▶강혜경 : 스피커폰으로 육성을 들었습니다.

▷김태현 : 스피커폰으로 명태균 씨가 들려준 육성을 들었다?

▶강혜경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명태균 씨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 얘기 들어보면 명태균 씨는 원래 음성녹음을 안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 목소리를 간직하고 싶어서 녹음했다 하는 그 몇 개 빼놓고는 녹취파일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강혜경 : 제가 알기로는 녹음 자동화설정을 안 해놓으시는데요.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나 유명인사분들하고 통화할 때는 녹음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녹음돼 있는 것을 들려줬고요.

▷김태현 : 그러면 자동설정이 아니라 본인이 통화할 때 필요한 것.

▶강혜경 : 통화할 때마다. 맞습니다.

▷김태현 : 왜 필요한 것만 녹음했을까요?

▶강혜경 : 잘 모르겠는데 간직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왜 녹음까지 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요. 녹음했던 것을 과시를 하기 위해서 주변 분들한테 많이 들려줬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관련된 얘기인데요. 최근 보도 보니까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들어 있는 걸로 추정이 되는 USB의 흔적을 찾았다. 그런데 그 USB하고 대선 때 썼던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는 명태균 씨가 처남을 시켜서 폐기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이 USB의 존재 알고 계세요?

▶강혜경 : 아니요. 저 보도 보고 알게 됐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거 완전히 보도된 것처럼 명태균 씨가 처남을 시켜서 완전히 폐기했을 거라고 짐작을 하십니까, 혹시 만일을 대비해서 어딘가에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세요?

▶강혜경 : 저는 보관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요?

▶강혜경 : 버리지는 않았을 거고요. 나중에 본인을 방어하기 위해서 수단으로 보관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거기에 본인을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하면 대통령과의 어떤 대화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남아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강혜경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명태균 씨의 평소 성향이라든지 같이 많이 계셨을 테니까 했던 이야기들 이런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명태균 씨라면 그리했을 것이다 이렇게 추정하신다는 거지요?

▶강혜경 : 맞습니다.

▷김태현 : 혹시 명태균 씨가 강혜경 씨에게 하드디스크 폐기하라고 올해 초에 지시한 적이 있어요?

▶강혜경 : 맞습니다. 1월 3일에 선관위에서 검찰로 고발이 되면서, 첫 언론보도가 1월 3일에 세계일보에서 보도가 됐어요.

▷김태현 : 네.

▶강혜경 : 그 보도가 나오면서 명태균 씨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 사무실 하드 다 교체를 하고 본인 책상에 있는 것을 폐기를 해라 했는데 제가 일단 그걸 집으로 갖고 왔었습니다.

▷김태현 : 왜지요?

▶강혜경 : 혹시라도 안에... 그러니까 중요한 내용이 있으니까 폐기를 했어야 됐을 것이고, 검찰 조사가 진행이 되면 일단 제 입장에서는 여기 안에 뭔가 있으면 저를 보호할 수 있는 뭔가 자료가 있지 않을까라는, 제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그런 자료가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 집으로 갖다 놨었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폐기를 안 하셨다.

▶강혜경 : 네.

▷김태현 : 혹시 하드디스크에는 뭐가 있는지는 알고 계십니까?

▶강혜경 : 정확하게 모릅니다. 제가 집에 갖고 와서 연결을 했을 때는 이미 한번 초기화가 돼 있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그런데 이게 전문가가 초기화를 한 게 아닌 것을 제가 약간 인지를 하고 있어서요. 포렌식 전문가가 초기화를 하더라도 시간이 조금 많이 소요가 될 뿐이지 다 복구가 가능하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혹시 그 하드디스크 검찰에 제출하셨어요?

▶강혜경 : 네, 제출했습니다. 그때 압수수색 검사님한테 명태균 씨가 사용했던 컴퓨터다라고 말씀드리면서 드렸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한 두 번 정도 돈봉투를 건넸다 뭐 이렇게 보도가 돼 있습니다.

▶강혜경 : 네.

▷김태현 : 500만 원 봉투. 명태균 씨는 이건 교통비다, 아이 과잣값이다 뭐 이렇게 얘기했다던데요. 명태균 씨가 이 돈봉투에 대해서 강혜경 씨한테 그 당시에 이야기한 게 좀 있었습니까?

▶강혜경 : 저는 제일 처음 딱 들었을 때가 2022년도 6월에 김영선 의원이 당선된 이후에 지역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하셨어요.

▷김태현 : 2022년에?

▶강혜경 : 여사가 금일봉을 줬다. 그때는 금액도 정확하게 제가 알지를 못했고, 금일봉 받았다 하길래 여론조사비용 받으러 갔었는데 안 받으셨거든요. 그러고 나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아왔고 그 뒤에 금일봉 받아왔다 하니까 제가 그 금일봉 저랑 반반 나눠야 되는 것 아닙니까? 우스갯소리로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막내딸 시집갈 때 보탤 거다, 그래서 집에 보관을 해놨다까지만 얘기를 했었고요.

▷김태현 : 네.

▶강혜경 : 금액은 저도 최근에 다른 분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그러고 제가 금일봉 받았다라는 얘기를 다른 언론사에 인터뷰를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그다음 날 명태균 씨가 본인 페이스북에 금일봉이 얼마인데? 뭐 봉투색깔이 무슨 색깔인데? 하면서 제가 인터뷰를 했던 걸 반박을 하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금액은 그 뒤에 알게 됐습니다.

▷김태현 : 당시에 명태균 씨가 이 돈의 성격은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여론조사비용 받아오세요라고 강혜경 씨가 얘기했는데 500만 원 돈봉투 받아왔으니 이걸 여론조사의 대가로 받아온 거라고 얘기했습니까?

▶강혜경 : 아니요, 전혀.

▷김태현 : 전혀 언급이 없었어요?

▶강혜경 : 그냥 금일봉 받아왔다, 뭐 교통비니 과잣값이니 이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여론조사비용으로 해서 받아왔다는 얘기도 없었고요.

▷김태현 :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왜 줬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강혜경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질문을 드려볼게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이런 증언을 하셨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명 씨가 거주지인 창원에서 윤석열 캠프까지 오갈 때 허경영 당시 후보의 종교시설이 있는 경기 양주 하늘궁에 들러서 그와 호형호제하면서 지냈다.

▶강혜경 : 네.

▷김태현 : 명 씨는 여론조사를 통해 허경영 후보 지지율을 5%로 만들어주고, 대선후보로 TV 토론회에 나오게 해 이재명 후보를 윤석열 후보 대신 공격하게 하자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거 맞는 얘기입니까?

▶강혜경 : 맞습니다. 여러 차례 하늘궁을 방문했었고, 그 하늘궁 안에 숙박시설이 또 있다라고 명태균 씨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거기에서 본인이 잠도 자기도 했고요.

▷김태현 : 네.

▶강혜경 : 그러고 호형호제하면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명태균 씨의 전언에 따르면 허경영 씨가 그 하늘궁을 본인에게 물려주겠다고까지 얘기를 했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김태현 : 네.

▶강혜경 : 그러고 여론조사에서 뭐 5%까지 올라가게 되면 토론회를 할 수 있는데 그 토론회에 허경영을 내보내야 된다라고 했었는데요. 언론사 측에서 설문을 딸 때 허경영을 안 넣겠다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실패를 했지요.

▷김태현 : 그래요?

▶강혜경 : 네.

▷김태현 : 아니, 호형호제할 정도라는 것은 허경영 씨하고 언제부터 어떻게 알게 돼서 얼마나 친하게 지냈다는 거예요?

▶강혜경 : 언제부터 방문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허경영 하늘궁에 들렀다 가면 본인이 다리 아픈 걸 알고 허경영이 막 이렇게 다리에 대고 주문을 외우신대요. 그러면 거짓말처럼 통증이 덜하다라면서 친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저뿐만 아니고 주변에도 똑같이요.

▷김태현 : 그러면 나름대로 당시 대선 때 명태균 씨는 허경영 후보를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를 잡는 칼로 쓰겠다 뭐 이런 계획을 세웠다는 거지요?

▶강혜경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결국은 실패했다?

▶강혜경 : 실패했지요.

▷김태현 : 그 이후에 허경영 씨와 명태균 씨의 교류는 없었습니까?

▶강혜경 : 그 뒤로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질문을 드려보지요.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셨잖아요. 언론보도 보면 두 사람의 관계가 바뀌었다, 명태균 씨가 위이고 김영선 전 의원이 아래다라는 이런 증언들이 많이 나오던데요. 두 사람의 관계가 왜 이렇게 역전이 된 겁니까? 이 공천 때문에요?

▶강혜경 : 그러니까 예전에 진해구 국회의원선거 총선 때부터 해서 약간의 관계가 조금 뒤바뀐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때부터요.

▷김태현 : 네.

▶강혜경 : 그런데 완전히 김영선 전 의원이 국회의원이 딱 되고 나서부터는 그 관계가 더 심해졌어요. 이제 명태균의 지시를 김영선 전 의원이 따르는. 그러고 혹시라도 명태균 씨가 지시를 한 것을 김영선 전 의원이 안 따르면 노발대발하고 화를 내면서 본인의 지시는 따라야 된다, 약속한 게 있지 않나. 6선까지는 내 말 그대로 듣기로 했는데 왜 안 따르는데? 하면서 엄청 많이 싸우고 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서 두 사람의 구속을 지켜보는 심정이 좀 마음이 안 좋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 부분에서 마음이 안 좋으셨을까요?

▶강혜경 : 일단 사건이 여기까지 왔지만 그래도 제가 1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명태균 대표를 모셨고, 그러고 짧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김영선 전 의원과도 7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지금이라도 있는 진실을, 뭐 정말 제가 잘못한 부분은 얘가 잘못했어. 하지만 내가 잘못한 부분은 이 부분이야라고 정확하게 얘기를 해 주셨으면 지금 이렇게 구속까지는 안 됐을 건데요. 모든 것을 다 강혜경이가 다 했어, 나 아무것도 몰라 이렇게 하는 모습을 보니까 좀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요. 지금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정말 이분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강혜경 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혜경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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