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약 2시간 뒤, 쿠웨이트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4연승에 도전합니다.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중동 원정 2연전의 고비를 넘어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입니다.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위 요르단에 승점 3점 차 앞선 대표팀에,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다가설 절호의 기회입니다.
'3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쿠웨이트와 최하위 팔레스타인에 2연승을 거두면 독주 체제를 굳히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직행 티켓'이 눈앞에 보입니다.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모든 걸 쏟아붓고 승점 3점 획득한 후에 잘 회복하고 준비한다면 두 경기에서 승점 6점 가지고 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늘 까다로운 중동 원정이지만 지금 이곳, 쿠웨이트의 환경은 우리 선수들에게 '최적'에 가깝습니다.
경기장을 점검한 선수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을 만큼 잔디 상태도 좋고, 선수 대부분이 긴 팔 차림으로 훈련할 정도로 날씨도 쾌적합니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이 돌아온 데다, 이강인과 김민재, 이재성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은 절정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A매치에서 맹활약한 '젊은 피' 오세훈과 오현규, 배준호에, 데뷔전을 앞둔 2003년생 막내 이현주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많이 찍어주세요. 우리 현주.]
[이현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너무나 많은 좋은 형들 보면서 많이 배워가고 싶습니다.]
손흥민의 기록 도전도 관심입니다.
부상 방지를 위한 특별 관리를 받는 가운데, A매치 130경기 출전과 50호골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