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물 아리수
서울시민의 절반이 집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3∼19일 서울시민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 결과를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집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 마시는 비율인 수돗물 음용률은 49.6%였습니다.
2021년 환경부가 실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당시 서울시 음용률인 36.5%보다 높아졌습니다.
차나 커피를 마실 때 수돗물을 활용한다는 비율은 59.7%, 밥·음식을 조리할 때는 63.2%였습니다.
공원 등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1.6%였습니다.
아리수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77%, 수돗물 수질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78.2%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현행 음용률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재 수돗물 음용률은 국제적으로 규정된 기준이 없고 나라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해 정확한 비교가 어렵습니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에 미국과 프랑스의 기준을 적용했더니 각각 72.4%, 80.2%로 음용률이 더 높았습니다.
미국은 일상생활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과 빈도를 조사하고 프랑스 파리는 정수기도 수돗물 음용에 포함합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많은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음용률 기준을 합리적으로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