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SBS D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작곡가 김형석은 AI 시대 작곡의 본질로 인간이 지닌 불완전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석은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듣는 이의 마음이 아름답기 때문"이라며 음악이 가진 힘을 정의했습니다.
그는 20여 년 전 아시아 변방에 머물던 케이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배경을 돌아보며, 특히 방탄소년단을 통해 "사람들이 기존 케이팝에서 결핍됐다고 느끼는 요소를 채워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형석은 K-POP이 세계적 성공을 거둔 이면에 있는 '진정성'을 강조하며 "대중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일관적인 발언이나 행보를 통해 그 안에 담긴 진심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AI의 음악 산업 진출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언급하며 "AI 도움을 받으면 누구나 작사, 작곡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AI와 인간 창작의 본질적 차이에 대해 "인간이 갖고 있는 불완전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