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의 한 건물 주변을 근조화환이 길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화환에는 '공학 전환을 결사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고 학생들이 전면 철회를 요구하면서 관련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말 학령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대학본부가 공식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확정한 것이 아니지만, 학생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동덕여대의 근간인 여성을 위협하는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학교 곳곳에는 공학 전환 철회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었고 약 1,600명의 학생이 반대 연대서명에 참여했습니다.
대학 본부 측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전국의 4년제 여자대학은 이화여대와 한양여대 등 7곳.
갈수록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남은 여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성 : 제희원 / 편집 : 고수연 /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동덕여대 총학생회 SNS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