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가급적 이른 시일에 만나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 한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와의 만남을 앞두고 골프 연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는 외교에서 정상 간의 개인적인 친교를 중시하는데, '골프 외교'를 위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른 겁니다.
트럼프 첫 임기 때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는 트럼프와 여러 차례 골프를 치며 미일 정상외교를 하는 등 친분을 쌓았습니다.
2016년 11월 아베 전 총리는 골프클럽 선물을 들고 미국 뉴욕의 트럼프타워로 찾아가 당시 당선인이던 트럼프를 만났는데, 트럼프가 처음으로 만난 외국 지도자였습니다.
이들의 골프 회동은 알려진 것만 5차례에 달하는데, 트럼프는 임기 내내 아베 전 총리를 '환상적 친구'라고 치켜세우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