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에 탄 A씨의 렌터카
충남 서산에서 운전자를 살해한 뒤 차량을 불태우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밤 10시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 있던 차에 들어가 40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후 A 씨는 피해자인 B 씨의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간 뒤, 인적이 드문 수로 변과 공터에 B 씨의 시신과 휴대전화 등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A 씨는 서산의 한 아파트단지 뒤편 야산 인근 공터에서 B 씨의 차에 불을 지른 뒤 도주했습니다.
그제(9일) 오후 B 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어제(10일) 오후 서산시 모처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도박 빚 등 채무로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며 "A 씨의 지갑에서 10만 원 상당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충남 서산소방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