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숲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합니다.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되면서 숲이 치유의 공간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산림 치유의 선도 도시를 꿈꾸고 있는 진천에서 전 세계 전문가가 모여, 산림 정책과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단풍이 물들어 가며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진천 치유의 숲 길을 전 세계 산림치유 전문가들이 함께 거닙니다.
진천 지역 숲이 지닌 기후와 특성을 파악하고, 수목이나 생태 환경적 요소도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산림 안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과 여러 명상법도 배웁니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연에 몸을 온전히 맡겨봅니다.
국내외 산림치유의 정책 등 모든 것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 산림치유포럼'이 진천과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신원섭/한국산림치유포럼회장 :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숲의 자긍심을 알리고, 우리의 선구적인 프로그램과 시설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산림치유는 궁극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우울증과 고혈압, 아토피, 암 수술 직후 회복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탬버리 컨웨이/미국 산림치유 회사 CEO : 숲이 우리를 돌보고 우리도 숲을 돌보는 것이죠.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진천군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민간 수목원 아트포레와 치유의 숲을 통해, 국내 산림치유의 선도 도시로 나아갈 방침입니다.
[송기섭/진천군수 : (포럼 선언문에는) 진천에 국제적인 네트워크나 국제기구를 설치하기로 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천에 포럼 사무국을 우선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산림치유포럼을 계기로 참가국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제 교류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CJB 박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