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은 어떻게 가려지게 될까요? 뽕PD가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주영민 기자 : 질문 가겠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주시은 아나운서 : AFC 챔스는 이러다 AI를 시켜야 할 것 같은데요. AFC 챔스 진출 관련 문의입니다. 첫 번째 질문이에요. "김천은 리그 4위 이상, 코리아컵 우승을 해도 AFC 챔스 진출 불가능이 맞는지요?"
이정찬 기자 : 사실 지난주에 이걸 했었어요. 근데 제가 잘못 설명한 부분이고 너무 어려워서.
주영민 기자 : 그래서 뺐잖아요.
이정찬 기자 : 다 들어냈어요. 근데 박진형 PD가 "안 어려운데? 쉬운데? 간단한데?"라고 얘기하니까 박진형 PD의 해설을 한번 들어보죠.
주영민 기자 : 1번 질문에 대해서.
박진형 PD : 1번, 김천, 안 가죠. 김천은 분팀이니까 못 갑니다.
주시은 아나운서 : 불가능! 2번, AFC 챔스는 추춘제인데 지금 광주 또는 전북의 AFC 대회 성적이 좋으면 어떻게 되나요? 예를 들어 광주 FC가 엘리트 우승하면 광주 FC가 하스(하위스플릿)에 있어서 내년에도 자동 진출이 되는 게 아닌 건가요?
박진형 PD : 광주가 우승하면 무조건 아챔에 진출한다고 저번에 말씀해 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주영민 기자 : 맞아요?
이정찬 기자 : 네, 맞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챔피언스리그 2부 리그 격인 챔피언스리그 2의 4팀이, 최대 4팀이 나가는 거는 불변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렇기 때문에 K리그에서는 1순위부터 4순위를 정해놨습니다. 1순위와 2순위 팀은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직행을 하고요. 3순위 팀이 어떤 자격을 통해서 3순위 자격을 갖추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고, 마지막 4순위 팀이 챔피언스리그 2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거는 불변합니다.
주시은 아나운서 : K리그2 팀이 AFC 챔스 진출하려면 AFC 라이선스만 따면 되나요?
박진형 PD : 제가 알기로 엘리트 리그는 최종 리그 4위 안에 들어가야 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K리그2에 떨어지면 못 가는 것 아닌가로 알고 있거든요.
이정찬 기자 :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과거에 코리아컵 FA컵 진출팀이 결국 몇 번째 순위를 갖느냐가 굉장히 지금 화제가 되는 부분인데, 이게 올 시즌부터 어떤 식으로 바뀌냐면 코리아컵 우승팀이 K리그 4위 안에 드느냐 안 드느냐라는 두 가지의 경우의 수를 놓고 판단을 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기준의 배경은 코리아컵 우승 물론 중요하지만, 과연 한 시즌을 치른 리그하고 같은 우승과 같은 우선권을 주는 게 맞느냐. 코리아컵은 사실 경기 수도 훨씬 적고 어떻게 보면 대진운이 좋으면 경우에 따라서 우승을 할 수 있는 대회인데 같이 보는 게 맞느냐라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리그 4위 안에 든 팀이 만약에 우승을 했다면 그거를 인정을 해주자. 그 팀은 어느 정도 한 시즌 동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것이고 우승의 프리미엄을 인정을 해주자라는 기조와, 근데 만약 4위 안에 못 들었다면 그거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자. 오히려 리그에서 더 잘한 팀한테 우선권을 주는 게 맞는 거 아니냐라는 두 가지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어지는 수많은 어려움들인데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대해서 어떻게 가면 갈 수 있는지 한번 설명해 주세요.
박진형 PD : 다음 시즌이요? 4위 안에?
이정찬 기자 : 4위 안에가 아니고 어떤 식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4팀이 결정되는지 말씀을 한번 해주세요. 간단하다면서요.
박진형 PD : 제가 알고 있는 아챔 진출권은 (플레이오프를 0.5장으로 쳤을 때) 엘리트 리그 2.5장이 주어지는 거고, 챔스리그2가 1장이 주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일단 리그 1위 팀한테 엘리트 리그 1장이 1순위로 가고, 그다음에 코리아 컵 우승 팀한테 또 1장이 가고, 리그 차순위한테 플레이오프 0.5장이 주어지는 거죠. 그리고 그 아래에 ACL2에 진출하게 되는 건데, 여기서 문제가 아까 말씀해 주셨던 코리아컵이 있다 보니까 만약 코리아컵 우승 팀이 4위 안에 들면 그대로.
주영민 기자 : 1, 2, 3, 4가 가면 1, 2, 3, 4 등이 가면 되고.
박진형 PD : 근데 만약 4위 안이 아니면 코리아컵 우승 팀이 ACL2로 가는 거죠. 그래서 아까 코리아 컵이 갖고 있었던 티켓은 다 리그 차순위로 밀려가는 겁니다. 1위 팀, 2위 팀이 ACL2 엘리트로 가고, 그 밑의 팀이 0.5장이니까 ACL 엘리트가 아닌 2로 가는 거죠. 이거 아닌가요?
이정찬 기자 : 이렇게 되면 단순하죠.
주영민 기자 :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정도까지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정찬 기자 : 그러면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이 만약에 나온다.
박진형 PD : 그럼 그게 1순위가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정찬 기자 : 네. 그렇게 되는데 K리그1 우승 팀이 그래서 울산이 2순위가 되죠. 그다음에 코리아컵 우승 팀이 3순위가 돼요. 근데 희박하니까 어렵겠지만, 울산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경우에 K리그1 우승 팀과 같습니다. 그리고 울산은 코리아컵 우승도 가능합니다. 지금 울산과 포항이 결승을 갑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박진형 PD : 세 개를 싹쓸이 해가네.
주영민 기자 : 그러면 1, 2, 3, 4 그냥 그대로 가는 거 아닌가요?
주시은 아나운서 : 리그 순위로?
박진형 PD : 저도 그럴 것 같아요.
이정찬 기자 : 또 다른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포항이 코리아컵 우승을 한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박진형 PD : 그러면 아챔 우승 팀이 일단 우선권을 갖게 되고.
주영민 기자 : 아챔 우승과 울산이 우선권을 갖고 2위는 포항? 포항이 지금 몇 위죠?
박진형 PD : 포항이 지금 5위죠.
이정찬 기자 : 이것도 문제입니다.
주영민 기자 : 포항이 5위가 되면 리그2로 가네요.
박진형 PD : 그러면 리그 1순위랑 리그 2순위한테
주영민 기자 : 그렇지. 리그 2위가 2순위가 되겠고 3위가 플레이오프 가고 4위가 리그2로 가는 거 아니에요?
주시은 아나운서 : 근데 3위가 또 김천이니까, 그러면 4위가 서울한테 가요?
주영민 기자 : 그러면 서울이 4위로 내려가네.
이정찬 기자 : 그래서 경우의 수에 따라서는 K리그1은 5위까지도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한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히 정리가 절대 안 돼요. 지금 간단히 정리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가 아니고 무조건 네 팀이 간다는 것, 울산은 무조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로 간다는 게 정해져 있는 겁니다.
그다음에는 남은 세 자리에 대해서 어떻게 순위가 되든지 간에 K리그 준우승 가능성이 있는 강원이 있고, K리그1 3위 가능성이 있는 서울과 포항이 있습니다. 이것은 김천을 제외한 순위입니다. 그다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는 광주, 포항, 울산이 있고, 챔피언스리그2 우승 가능성이 있는 전북이 있습니다. 그리고 K리그1 3위 가능성이 있는 서울과 포항이 있습니다. 이 팀들이 우선순위를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서 경우의 수가, 단순히 계산을 해봐도 6~7가지가 넘게 나옵니다.
주영민 기자 : 챔피언스리그2를 우승하면 엘리트로 갈 수 있나요?
이정찬 기자 : 없습니다. 플레이오프로 갑니다.
주영민 기자 :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로?
이정찬 기자 : 네. 직행을 할 수는 없고, 그러니까 전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거는 제가 보기에는 울산.. 미안한 얘기지만 울산, 광주가 지금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광주, 울산, 포항의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울산이 어제(5일) 또 졌어요. 무득점이에요.
박진형 PD : 경기 내용도 많이 밀렸더라고요.
이정찬 기자 : 이거는 사실 굉장히 자존심이 상하죠.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팀이 지금 확대된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꼴찌입니다. 이거는 한국 축구로서 자존심이 굉장히 상하는 일인데. 굳이 울산을 위한 변명을 하자면 한 시즌의 농사를 결정짓는 시기에 챔피언스리그가 시작을 합니다. 그럼 여기에 어느 정도의 힘을 줄 것인가. 이게 지금 포항과 울산이 갖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