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원효대사의 해골물 일화가 아무래도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인도에서 많은 신도들을 끌어모았던 '성수'의 정체가 밝혀져 논란을 사고 있다고 하네요.
인도의 한 힌두교 사원입니다.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벽면의 조각상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먹는데요.
머리에 톡톡 뿌리기도 하고, 기도를 하기도 하는데 이른바 '차란 암릿'이라고 이 물을 신이 내린 '성수'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성수의 축복을 구하기 위해 이 사원엔 그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성수의 정체가 사원의 에어컨에서 나오는 응축수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열교환기에 냉기가 공급되면서 실내의 더운 공기와 냄새 입자 등이 액체 상태, 즉 응축수로 변하는데요.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서식할 수도 있어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사원 측은 사람들이 더는 에어컨 응축수를 마시지 않게 하려고 뒤늦게 해명문을 발표했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middayindia, Vrindavaneshwari_Radhakrish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