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대통령의 사과를 과연 국민이 받아들일지, 기자회견에 참석했었던 김기태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Q. 국면 전환 카드 될까?
[김기태 기자 :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140분 동안 사과라는 단어를 모두 11차례 사용했고 이례적으로 고개도 숙였습니다.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과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중단을 약속한 점 등은 진전된 입장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은 없었다고 했지만 녹취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공관위 관계자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비껴간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 여사 처신에 대해서 사과를 하면서도 아내를 악마화했다, 아내의 조언을 국정 농단이라 하면 국어사전 정의를 다시 해야 한다는 발언 등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과의 의미가 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는 점도 아쉽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Q. 침묵하는 한동훈…왜?
[김기태 기자 : 한동훈 대표는 지난 윤 대통령과 면담이 끝난 뒤에도 브리핑과 다음 날 회의를 취소하며 입장 표명을 미뤘었죠. 국민적 눈높이를 강조했었는데 오늘(7일) 침묵은 친한계의 반응으로 미루어 봤을 때 한 대표의 실망감을 반영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선수로서 전광판 잘 보지 않는다 이렇게 말했는데 한 대표, 전광판은 안 봐도 관중은 보면서 정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Q. 여권 내 이탈표 막을까?
[김기태 기자 : 우선 민주당은 11월은 특검의 달이라고 선언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위한 총력전에 이미 돌입한 상태입니다.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이 통과되고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다면 이달 말쯤 재의결이 진행될 걸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회견에 대해서 여당 내 친윤, 친한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인데 윤 대통령의 오늘 담화와 기자회견이 여당 내 이탈표를 붙잡을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