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경찰청
충북경찰청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중고등학생 170명을 전국에서 검거해 이 가운데 169명을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고 1명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총 2억 2천500만 원 어치의 포인트를 환전해 바카라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1인당 평균 환전액은 132만 원입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 액수가 1천만 원이 넘는 1명은 입건하고, 나머지 169명은 범죄가 경미 하다고 보고, 훈방 조처하거나 선도심사위원회에 넘겼습니다.
경찰청 범죄 수사 규칙에 따르면 소년범의 경우 죄질이 경미한 경우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 할 수 있고, 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훈방이나 입건 여부를 결정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 수업 시간에도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청소년기 도박은 친구 관계와 학교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학교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청소년 도박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예방 교육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충북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청소년 도박 없는 청정한 충북 만들기' 사업을 실시해 청소년 도박 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이들에게 중독 치료 서비스를 연계해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