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들에 밀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599.0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4% 증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3% 증가한 72.4GWh로 3위(점유율 12.1%)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등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 있는 차량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고, 현대차 아이오닉6와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SK온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등의 판매 회복으로 지난해 대비 12.4% 증가한 28.5GWh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점유율 순위는 5위(4.8%)로 한계단 밀려났습니다.
삼성SDI(7위)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량 호조로 5.4% 증가한 23.9GWh(점유율 4.0%)를 기록했습니다.
K-배터리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3.4%포인트 하락한 20.8%에 그쳤습니다.
중국 CATL은 1년 전보다 26.5% 성장한 219.6GWh(점유율 36.7%)를 기록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BYD(비야디)는 28.0% 성장한 98.5GWh로 2위(점유율 16.1%)였고, CALB는 27.0% 증가한 29.3GWh를 나타내며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사진=SNE리서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