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제와 브루노 마스
"한국 문화는 가장 흥미로운 문화 중 하나예요. 한국 문화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입니다."
블랙핑크 로제가 히트곡 '아파트' 발매를 계기로 K-컬처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에 뿌듯함을 나타냈습니다.
로제는 4일(현지시간)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점점 더 한국 문화에 관해 배워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이제는 완전히 즐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는 지난달 18일 발매된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입니다.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입니다.
노래가 인기를 끌며 틱톡 등 SNS에서는 해외 팬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로제가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3천만회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가 노래를 작업할 당시 '아파트'가 술자리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로제가 정한 몇 가지 듀엣곡 후보 가운데 '아파트'를 선정한 것도 브루노 마스였다고 합니다.
로제는 "마스가 '아파트'를 부를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주변에서 제가 유일했다"며 "다들 '그 노래는 안 부를 것이다, 보내지 말라'는 반응이었는데 저는 이 노래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의 뜻을 묻는 마스에게 한국 술 게임이라고 말해주자 '멋지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떠올렸습니다.
다만 로제는 이 노래가 실릴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로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로제는 다음 달 발매하는 '로지'를 취약하고 혼란스럽기 마련인 20대에 관한 앨범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