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던 중 뒷문 근처에 서 있던 여성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웅성거렸고 버스 기사는 차를 세워둔 채 뒷문으로 향했는데요.
쓰러진 여성을 보고 잠시 당황하는 듯싶더니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고, 다른 승객에게는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성은 약 2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는데요.
기사님은 승객 상태를 살핀 뒤 버스에서 내려 후미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차들을 1차로로 유도하는 등 교통정리도 했습니다.
이후 119구급대에 여성을 인계한 뒤 다시 운전을 시작했는데요.
이 사실이 버스회사 칭찬게시판에 올라오며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여성을 구한 버스기사 오명석 씨는 회사에서 받은 교육이 위급 상황에 도움이 됐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화면 출처 : 서울버스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