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열린 기획공연 '마당놀이 모듬전'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김종엽, 배우 윤문식,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
마당놀이 대표작을 엮은 '마당놀이 모듬전'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국립극장은 오늘(5일)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획공연 '마당놀이 모듬전'을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마당놀이는 '심청전' 등 대표적인 우리 고전을 풍자·해학으로 풀면서 고유의 노래와 춤 등을 가미한 공연으로 1981년 시작됐습니다.
국립극장은 2014년 마당놀이를 시작해 2020년 '춘풍이 온다'를 마지막으로 상연한 바 있습니다.
국립극장은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그간 선보인 대표작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등의 흥미로운 장면을 엮은 '모듬전' 형태로 4년 만에 마당놀이를 선보입니다.
이몽룡·심청이·놀보 등이 같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국수호, 작곡가 박범훈 등 그간 마당놀이를 만들어온 제작진이 뜻을 모았습니다.
마당놀이 스타인 윤문식·김성녀·김종엽도 특별 출연합니다.
민은경·이소연·김준수 등 국립창극단 스타 배우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배우들이 신구(新舊) 조화를 이루며 노래와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손진책 연출은 "세 가지 스토리가 엮이면서 세 작품에 대한 비교 감상도 되고 서로 보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며 "(모듬전에는) 분열의 시대에 기운을 모아보자, 신구 세대를 한번 모아보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