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가장 앞줄 왼쪽)이 지난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총 20조 원 규모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국무회의 청사에서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 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합니다.
불가리아는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천2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약 20조 원입니다.
계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현대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입니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지금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입니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2035년까지 가동이 목표입니다.
앞서 입찰에서 벡텔, 플루어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이 참여했지만, 현대건설만 사전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운영준 사장이 루멘 라데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현지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는 등 설계 수주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