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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육군 장교, 여성 지갑 훔쳐 달아나던 남성 쫓아가 제압

전직 육군 장교, 여성 지갑 훔쳐 달아나던 남성 쫓아가 제압
▲ 동작경찰서, 절도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위성규(42) 씨에게 감사장 전달

여성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던 남성을 쫓아가 제압한 전직 육군 장교가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일어난 절도 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한 육군 장교 출신의 위성규 씨에게 감사장과 보상금 30만 원을 전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위 씨는 지난달 19일 가족과 보라매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한 여성이 중년 남성을 힘겹게 뒤쫓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던 상황에서 여성은 다급한 표정으로 "도둑"이라고 위 씨에게 외쳤습니다.

위 씨는 곧바로 자전거 방향을 틀어 남성을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체대를 나와 육군 대위로 전역한 위 씨는 남성의 팔을 붙들어 도보에 앉히고, 순찰 중이던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지갑을 훔친 40대 남성을 지난달 24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사진=동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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