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이른바 '쌍두마차'로 불리는 최민정, 김길리 선수가 월드 투어 2차 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최민정은 500m에서 김길리와 함께 결승에 나섰는데요, 두 바퀴를 남길 때까지 최민정은 4위, 김길리는 최하위였지만, 막판 스퍼트가 빛났습니다.
최민정은 아웃 코스로 치고 나가 앞선 두 선수를 순식간에 추월해, 네덜란드의 벨제부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고, 김길리는 간발의 차로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취약 종목 500미터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값진 성과를 얻었습니다.
최민정은 1,500m에서도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시도했지만, 앞 선수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휩쓸려 넘어졌고,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길리 선수가 이번엔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