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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이틀 연속 검찰 조사…"돈 거래 모른다" 재차 부인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이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회계담당자인 강혜경 씨에게 책임을 돌리며,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검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3일)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연이틀 출석한 겁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제에 이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명태균 씨에게 송금한 9천만 원이 공천 대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모두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가 전권을 갖고 한 돈 거래라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선/국민의힘 전 의원 : 어떤 사람한테 어떤 경위로 돈을 줬는지는 모르겠고요. 그 돈을 어떤 사람한테 어떻게 빌렸는지는 제가 알 바가 아니고.]

김 전 의원은 미래한국연구소와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고, 대선 전 81차례 여론조사 비용과 관련한 얘기를 최근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는 입장도 고수했습니다.

[김영선/국민의힘 전 의원 : 저도 여러분들이 취재해서 낸 사안을 보고 아, 이게 어떻게 되는 거구나를 알아요. 앉아가지고 제가 당하는 거고...]

검찰은 어제에 이어 김 전 의원을 상대로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보낸 9천만 원과 대선 전 미래한국연구소가 수행한 여론조사의 성격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캐물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 조사 후 이번 주 안으로 명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한 뒤 두 사람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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