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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 사과·참모진 쇄신…여사 활동 중단해야"

<앵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참모진을 전격 쇄신하고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침묵을 이어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 느낀다고 운을 뗀 한 대표는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브로커와 소통한 녹음이 공개된 건 그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은 정부 여당의 큰 위기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은 법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라며 참모진 쇄신과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쇄신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해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진행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보수는 공멸할 거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은 필연이라며 온갖 의혹들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투명하게 털어내는 게 보수 전체 궤멸을 막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정연설에 불참을 통보한 대통령을 향해 '불통령'이라며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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