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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尹 국정 지지율 19%? 레임덕 아닌 '데드덕'" [정치쇼]

 - 尹 국정 지지율 19%? 레임덕 아닌 '데드덕'
- 인사도 뜻대로 안되고 정책을 여당이 거부
- 나가면 안 되는 기밀들 막 쏟아져…통제불가
- 尹, 시정연설 당연히 가야...책임감 안 보여
- 육성공개 법·정치·상식적 문제 없다? 왜 없나
- 尹, 11월말 메시지? 마지막 기회…기대 어려워
- 정부 2년6개월 실패, 실장·수석부터 다 바꿔야
- 尹 탄핵? 李 선고? 여야, 자기 패가 자기 찌를 수도
- 개헌·탄핵 어려워…서로 비토하다 아무것도 못할 것
- 민주당, 이재명 유무죄 아닌 양형 두고 다퉜어야
- 딜레마 빠진 韓, 탄핵공세부터 막고 차별화 나서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1월 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에 진행을 합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지금 여권. 여권의 상황 진단 이거 좀 해 주세요.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슷하다. 홍준표 대표도 죄송합니다. 홍준표 시장도 SNS 메시지에 이렇게 비슷하게 썼더라고요. 그 정도입니까?
 
▶박성민 : 분위기는 그렇죠.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야당이 사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당도 그렇고 처음에는 탄핵할 생각이 별로 없었고 그때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통령 하야 발언하고 탄핵으로 가고 그랬는데 그때가 이제 10월달, 11월달 이맘때쯤 아닙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때도 2015년에 박근혜 대통령하고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하고 분열이 있었기 때문에 당이 지금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돼 있는 게 비슷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텐데 좀 다른 것은 그 탄핵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보수진영 전체에서 탄핵이 가져오는 그 후유증에 대한 공포심이 있어요.
 
▷김태현 : 탄핵 트라우마가 있군요.
 
▶박성민 :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된다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좀 다르죠.
 
▷김태현 : 그러면 그때는 이른바 중도, 보수 유권자들이 탄핵 찬성 쪽으로 돌면서 이렇게 탄핵 분위기가 확 잡힌 거잖아요, 결국에는. 지금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서 탄핵을,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한다고 느껴도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박성민 : 탄핵에 찬성할 사람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될 것 같고 그 규모는 훨씬 적겠죠. 왜냐하면 그때만 해도 이미 2015년에 사실상 보수동맹이 해체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김무성, 유승민 대표하고 충돌 그다음에 국정교과서 파동. 이러면서 상당히 지지 기반이 좁아져 있는 상황이고 그 결과가 총선에서, 공천 과정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그다음에 김무성 대표가 하여튼 당 대표로서 그렇게 해 줄 수 없다 이래서 충돌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이 123석이고 새누리당이 122석을 했어요. 그때 찬성 여론이 높았던 것은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생각한 겁니다. 그러니까 탄핵이 돼도 그다음에 국정을 이어받을 정당이 민주당이다. 그리고 제3당으로서 국민의당이 있다. 그 정도면 합리적인 세력이고 중도, 보수가 지지할 만하다 이랬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중도, 보수층이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겠죠. 예를 들면 이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는 민주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찬성하면 그 대안이 지금 민주당인데,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인데 우리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는 여론이 좀 더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물론 그래서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이 없냐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 규모가 그때는 그래도 탄핵 찬성 여론이 80% 넘어가고 이랬는데 그런 정도 분위기는 아닐 거다. 그리고 국민들도 학습을 했잖아요, 탄핵이 가져올 후유증에 대해서.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당시에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지금의 이재명 대표를 중도, 보수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박성민 : 그때만 해도, 그때만 해도 그러니까 사실 총선에서 민주당이 123석으로 이기지 않았습니까? 대구에서도 당선자가 나오고 부산에서도 여러 명이 나오고 이런 정도. 강남에서도 나오고 막 이럴 정도로 중도, 보수층에서 보면 그때까지 민주당은 그렇게 선택할 만한 그리고 또 바깥에 국민의당이라는 당도 38석이나 했기 때문에 그때하고 조금 다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런 얘기들, 탄핵 얘기들이 나오는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 하나. 대통령 지지율부터 좀 볼게요. 이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 29일에서 31일. 29일에서 31일이면 대통령 육성 이게 31일에 공개됐으니까 하루 들어간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19% 나왔습니다. 자세한 거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19%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한, 그래도 좀 해 볼 만한 상황입니까 아니면 어려운 상황입니까?
 
▶박성민 : 저는 지금 언론에서 지지율 가지고 레임덕이라고들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데드덕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레임덕을 넘어서서?
 
▶박성민 : 그렇죠. 레임덕이라고, 그러니까 제가 보통 레임덕 할 때 세 가지 징후가 있다. 대통령이 자기 사람, 그게 뭐 장관이든 총리든 아니면 당의 원내대표든 당 대표든 앉히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지난번에 선거 끝나고 당 대표 선거는 친윤들이 일종의 원희룡을 밀었는지 누구를 밀었는지 모르지만 안 됐지 않습니까? 압도적으로 63%가 한동훈 대표를 지지한 것 아닙니까? 두 번째는 정책 같은 것도 여당에 의해서 거부를 당합니다. 그때 박근혜 대통령 때도 증세 없는 복지 없다. 유승민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의대 증원 문제 같은 것도 여당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까? 세 번째가 중요한데 세 번째 건 나가면 안 되는 기밀들이 막 쏟아져 나와요, 바깥으로. 그러니까 통제가 안 되는 거죠.
 
▷김태현 : 권력 누수 현상이네요.
 
▶박성민 : 그건 이제 권력은 넘어갔다고 생각하니까 막 나갈 텐데 그렇더라도 레임덕이 보통 그거 아닙니까? 그렇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이든 노태우 대통령이든 노무현 대통령이든 지지율이 급락한 적이 있어요, 이렇게. 그런데 의석수는 이렇게 뭐... 의석수로 버티고 있거나 당정관계도 이렇게까지 나쁘지는 않고 대개 그런 경우는 권력형 비리, 스캔들이 왔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반등할 수 있는데 지금은 보면 야당은 탄핵을 하려고 그러고,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여당과의 관계도 지금 최악이고.
 
▷김태현 : 좋지 않죠.
 
▶박성민 : 언론도 지금 굉장히 안 좋고 그런 상황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거기 때문에 저는 이거 사면초가인데 이건 거의 데드덕,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
 
▷김태현 : 그러면 이제 데드덕을 살려야 될 거 아니에요, 대통령실에서는. 그런데 지난번에 운영위원회에 정진석 실장 나와가지고 이 여론조사 지지율 19% 이거를 지적하는 질의에 대해서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높은 지지도가 물론 아니겠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서방국가를 보더라도 직전에 일본 기시다 총리도 계속 15~13 내외였고 유럽의 정상들도 20을 넘기는 정상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거는 듣기에 따라서는... 오늘 아침에 동아일보 사설 보니까 이걸 가지고 용산의 기막힌 정신 승리다, 뭐 이렇게까지 표현했던데.
 
▶박성민 : 아마 부지런해서 그분이 기자 출신인데 찾아보시면 세계에 그보다 더 낮은 한 자리 숫자도 있을 겁니다. 그분보다 더 높다고 그러지 그래요. 이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그분이 지금 이게 정진석 실장이 비서실장 하고 있다는 거, 그러니까 그분이 비대위원장일 때 다른 나라 사례를 들어가며 당원 100%로 해야 된다.
 
▷김태현 : 그때.
 
▶박성민 : 앞장서 갖고 당의 지지 기반을 선봉장으로서 만든 분입니다. 이분이 지금도, 지난번에도 8.15 행사 때도 대통령 가야 되는데 그건 내가 가지 말라고 그랬다. 야당이 야유하고 그럴 거. 저는 오늘도 시정연설 저는 대통령이 가야 된다고 봅니다. 당연히 8.15 국회 개원식에도 갔었어야 되고 시정연설도 직접 가고. 안 간다. 이럴 때일수록 정상적으로 대통령답게 행동하는 것이. 가서 예를 들면 누가 더 험한 꼴 당하면 민주당 욕하겠지 대통령 욕하겠습니까? 그건 당연히 그런데 이렇게 지금 계속 대통령실장께서 말씀하시는데 대통령도 그렇고 정진석 실장도 그렇고 총선 참패와 위기에 책임이 무지 큰데 책임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런데 정치는 원래 책임지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책임보다 더 중요한 게 지도자는 책임감을 느껴야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건 저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정신 승리 표현은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동아일보 무기명 사설이 아니고 기명 칼럼, 천광암 논설주간의 칼럼에서 나왔던 얘기고 그날 있었던 대통령 비서실장인 정진석 실장의 메시지 좀 더 볼게요. 이거, 대통령의 어떤 공천 개입 의혹 이거에 대해서 정치적·법적·상식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 메시지,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성민 : 나왔는데 그게... 그런 걸 공개한 분들이 제일 잘못이지만 그게 어떻게 법적·정치적·상식적으로 문제가 없습니까? 대통령의 영부인이 이렇게 동영상에 찍히거나 문자가 공개가 되거나 대통령의 육성이 이렇게 나가면 그건 완전 실패 아닙니까? 보안의 실패고.
 
▷김태현 : 보안 실패죠.
 
▶박성민 : 그러면 그건 정치적으로 굉장히 책임이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이 반복돼 갖고 총선도 졌고 지금 지지율도 회복이 안 되고 있는데 책임이 없다. 물론 지금 법적인 문제는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될 겁니다. 그러나 정치가 사실은 그 정치적·도덕적 이런 책임이 더 타격을 입히는 거 아닙니까? 법적인 것보다. 그런 문제에서 대통령이 예를 들면 지금 이 상태에서도 선거 때도 그랬습니다. 나는 전광판 보지 않는다. 지지율 연연하지 않는다. 개혁은 저항이 따르는 거다. 나는 돌 맞고 가겠다. 그럴 상황이 아닌데 그래요. 그러니까 위기인데 위기가 아니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으니까 계속 반복되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날 있었던 정진석 실장의 어떤 답변 어떤 태도나 말투나 메시지를 보면 그냥 제가 느끼기에는 여기서 절대 밀릴 수 없다, 이런 거 있잖아요. 정치인들이 위기가 터졌을 때 절대 안 밀리려고 그러는, 약간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거든요.
 
▶박성민 : 그것도...
 
▷김태현 : 굉장히 좀 강한 톤으로 반박을 하고.
 
▶박성민 : 그것도 한두 번은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처음에는 전략적인 논의를 했을 텐데 이렇게 하는 게 맞습니다라고 할 수 있고. 그런데 그 결과가 안 좋았는데 또 다음에 그런 비슷한 문제가 왔을 때 또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한두 번은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세 번, 네 번도 아니고 대여섯 번씩 계속 실패하는데. 그러면 예를 들면 저는 대통령 선거도 제가 이제 선거 끝나고 그때 조선일보에 바로 그 주간에 칼럼을 써서 칼럼 제목을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잘못해서 질 뻔했다 그랬어요. 0.73%가 아니라 7.3%로 이겨야 될 선거를 그래놓고 이거는 이준석 대표 때문에 질 뻔했다. 그러니까 이준석을 내쫓아야 된다. 그렇게 해서 쭉 했는데 그 뒤에 바이든 날리면 있을 때도 해명을 보면 그건 좀 부적절한 얘기를 내가 실수를 했다. 다음부터 이러면 끝날 얘기인데 대통령실 대변인부터 해서 다 이걸 가지고 끌었지 않습니까? 키웠고. 그러니까 어쨌든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크게 졌는데 그럼 변해야 될 텐데 총선 때도 안 변하고 총선 끝나고 전당대회 국면, 전당대회 국면 끝나고 나서 지금도. 그러면 지금 임기 절반인데 축구로 말하면 제가 보기에는 전반전에 이미 3골 이상 먹고 1명 정도 퇴장당한 꼴인데 그대로 가겠다. 그건 뭐...
 
▷김태현 : 그래서 오늘 대통령실 관계자발 보도 보니까 11월 말쯤에는 대통령이 입장 표명할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고.
 
▶박성민 : 지금 이런 인식이면, 대통령의 인식이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 때 보면 저는 그런 그때 의전 얘기도 많이 문제가 됐지만 그때 제가 느낀 거는 한동훈 대표도 전했을 것 같은데 대통령의 반응이 누가 무슨 문제로 어떤 잘못했는지를 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면 조치를 하겠다. 그건 상당히 절망감 느끼는 거 아닙니까? 그동안에 언론이나 당내에서나 대통령이 이런 건 문제고 이런 건 고쳐야 되고 이런 거를 쭉 얘기해 왔는데 그 얘기를 다 예를 듣고 그러니까 내가 뭘 문제라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그럼 좀 절망스러운 거 아닙니까? 그래서 나온 답이 나는 그냥 돌 맞더라도 가겠다 이렇게 지금 돼 있는 건데 지금 대통령과 그다음에 정진석 실장의 얘기를 보면 11월달에 나올 메시지도 거의 임기 절반 넘어가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겠는데 그것마저도 좀 기대하기가 어려워서.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지금 대통령실에서 제일 먼저 해야 될 건 뭐라고 보세요? 이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 대통령실이 뭐부터 시작해야 된다. 뭐 하나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성민 : 2년 6개월 동안 대통령이 갖고 왔던 생각이나 이게 다 실패했다. 이대로 갈 수 없다 그러면 사람부터 다 바꿔야죠. 당정청 전면 쇄신인데 당은 바꿀 수가 없잖아요. 지금 한동훈 대표 된 지 100일밖에 안 됐고 그다음에 지금 정부는 바꾸고 싶지만 총리가 사의 표명한 지가 꽤 됐지만 바꿀 수가 없잖아요. 민주당이 인준을 안 해 주는데. 그러면 대통령실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바뀌어야 되고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했다. 적어도 정권 교체를 동의해 준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렸다. 이대로 안 한다, 내가. 그러면 실장부터 다 바꿔야죠, 수석들을.
 
▷김태현 : 일단 그것부터 시작하자?
 
▶박성민 : 그리고 그 뒤에 김건희 여사 문제는 그 조치, 변한다는 것 뒤에 따라와야 될 문제지 이걸 떼어가지고 이거만 해결한다? 그건 해결이 안 되죠. 그러니까 특별감찰반을 두건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든 문제해결책은 아니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전면적으로, 대통령실의 전면적인 변화라는 건 이런 인식으로 온 분들의 생각 이걸로는 안 된다. 계속 떨어지는 게 너무 뻔하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의 어떤 입장 표명 이런 것보다 인적 쇄신이 먼저다. 대통령실의 전면 교체.
 
▶박성민 : 인적 쇄신은 인식의 전환을 전제하는 거죠.
 
▷김태현 : 당연히 그렇죠.
 
▶박성민 : 그 생각이 안 바뀌는데 사람 바꿔갖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는 거, 그게 대통령이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세상이 대통령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김태현 :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야권 얘기 좀 해 보죠. 대통령실 얘기하고 좀 맞닿아 있는 얘기인데 주말에 장외집회가 있었어요. 공식적으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촉구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입으로 하야, 탄핵, 임기 중단 이런 얘기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정치권, 특히 야권 이거 어떻게 전개될 거로 보십니까? 이 장외집회가.
 
▶박성민 : 그러니까 저는 정치 컨설턴트로서 전략가로서 보면 야당이든 여당이든 자기들이 결정적인 패를 하나 들고 있다고 하는 게 자기들에게 굉장히 악재라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대통령...
 
▷김태현 : 여당도 패가 있어요?
 
▶박성민 : 여당도 지금 15일, 25일날 이재명 대표의 선고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그거 약간 설명드리면 보십시오. 만일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힘이나 보수 일각에서 원하는 대로 이재명 대표가 둘 다거나 둘 중에 하나가 당선 무효형이 나왔다고 칩시다. 그리고 이건 단순한 구조니까 2심에 가서도 그게 유지됐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때쯤 먼 훗날의 얘기지만 대법원에서 보수 일각에서는 이럴 거 아닙니까? 빨리 대법원이 판결해서 결정해 달라 이럴 거 아닙니까? 이게 한 70%쯤 된다면 그때쯤 가면 이럴 거예요. 잘 생각해 보자. 만일에 이재명 대표가 그것 때문에 대법원이 판결을 해갖고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재명은 못 나오지만 다른 사람을 내세울 텐데 그러면 중도층이 다 그리 넘어갈 거다. 오케이. 이재명 대표는 아웃된 거 잘된 거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그럴 자격이 있냐. 그럼 중도층이 넘어갈 거예요. 오히려 그때 가면 대법원 판결보다는 그 상처 입은, 2심까지 유죄를 받은 이재명 대표를 본선에 데려가서 싸우는 게 더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되는 게 국민의힘에 꼭 유리하냐 이거예요. 탄핵도 마찬가지입니다. 탄핵과 관련된 거나 이런 얘기들은 국민들이 봤을 때 189석이나, 지금 개혁신당 빼고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이 당이 탄핵을 밀어붙인다. 거기에 민주당 대통령, 그러니까 압도적 의석과 대통령을 결합시켜 주겠습니까? 이 공세를.
 
▷김태현 : 그건 말씀 많이 하셨잖아요.
 
▶박성민 : 그거는 그러니까 본인들이 갖고 있는 패라는 게 오히려 자기들을 찌를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좀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앞으로 네 가지 시나리오죠. 첫째는 비토크라시, 대통령과 국회가 서로 비토하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저는 이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봅니다, 지금도.
 
▷김태현 : 그렇게 돼왔죠, 사실 지금까지는.
 
▶박성민 : 두 번째는 정치적 타협을 하기를 바랐는데 이건 지금 요원하지 않습니까? 세 번째는 탄핵이나 개헌, 임기 단축 개헌인데 임기 단축 개헌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고 탄핵은 헌재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이걸 밀어붙이는 것이 민주당에 대한... 그러니까 결국 선거를 보고 있는 중도층인데 중도층은 양측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요, 이러는 거에 대해서. 그래서 저는 어느 쪽이 좀 이렇게 방향을 틀고 변화하느냐. 그쪽이 민심을 얻는 거지 이게 상대방을 향해서 하는 게 아니라 결국 국민 보고 하는 건데 민심이 지지하는 방향을 얻는 쪽으로 움직이지 대통령도 그렇죠. 아까도 말했지만 생각을 다 바꿔야죠. 이건 잘못된 방향이고 그 잘못된 걸 조언하는 사람들부터 다 바꿔야죠, 대통령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어렵겠지만.
 
▷김태현 : 그러면 아까 대통령에 대한 조언을 해 주셨고 대한민국 최고의 컨설턴트시니까 민주당의 이 국면. 굉장히 유리한 국면이잖아요, 민주당에게. 이걸 계속 유리하게 가져가려면 민주당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성민 : 저는 이미 조금 늦은 것 같아요. 이미 그러니까 저는 생각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오래된 얘기고 대북송금이나 이런 거는 굉장히 조금 위험스럽고 형이 나온다면 이화영 부지사가 9년형 이상을 받았고 중간에 대장동이나 백현동이나 이런 것들은 배임이나 제3자 뇌물이니까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 위증교사나 선거법은 좀 단순한데 저는 저한테 물어봤다면 제가 이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했어요. 위증교사나 이 선거법은 양형을 다퉈야지 유무죄를 다투면 안 된다. 그런데 이거 지금 유무죄를 다투니까 반성을 안 하잖아요. 양형에는 불리할 건데 이제는 뭐 다 끝나고 15일, 25일 선고만 남은 상황이라 지금 저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거죠.
 
▷김태현 : 방향을 바꾸기를?
 
▶박성민 : 저는 계속 그 얘기를 했죠. 이 선거법이나 이거는 왜냐하면 100만 원 이상형 밑으로만 나오면 되는 거니까 그거는 뭐 양형을 다투는 방향으로 갔었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나머지 문제는 조금 워낙 형이 셌기 때문에 유무죄를 다퉜어야 된다고 보지만.
 
▷김태현 : 사법리스크 문제는 그렇다 치고 현 윤석열 정부랑 하는 공세, 이거는 지금 기조대로 쫙 계속 가는 게 맞습니까?
 
▶박성민 : 지금은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선고가 나와서 둘 다 당선 무효형을 벗어나는, 피선거권 박탈을 벗어나면 그러면 그때는 좀 변화가 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유가 있잖아요, 이제. 그동안에 씌워졌던 게 벗어졌고 좀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중도 지향적으로 턴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죠.
 
▷김태현 : 마지막 한 1분 30초 남았는데 그러면 여당 대표인 한동훈 대표는 어떤 언론에서 보니까 딜레마 상황이다 이런 표현도 하던데.
 
▶박성민 : 딜레마죠. 그러니까 차별화를 지금까지 해왔는데 전당대회 때는 기습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었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너무 나쁘잖아요. 야당이 탄핵하고자 하는데 여당 대표가 같이 싸우지 않고 거드는 형태니까. 채 상병 특검도 김건희 특검도 특별감찰관도 야당과 같은 포지션에 있으니까 윤 대통령이 지난번에 나로서도 어쩔 수 없다. 여당 우리 의원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러니까 지금 당의 고문들, 지자체장들이 다 똑같은 얘기하는 거예요. 대통령은 전면 쇄신하고 변해야 되고 한동훈 대표도 이런 상황에서는 야당하고 맞서 싸워야 되지 여당의 혁신은 다 좋은 얘기고 맞는 얘기인데 다 옳은 얘기인 거 알고 있는데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전쟁 났는데 일본 쳐들어오면 국공 합작도 하는 건데 그런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럼 일단 한 대표 입장에서는 야권의 탄핵 공세를 막는 게 우선이다?
 
▶박성민 : 그렇죠.
 
▷김태현 : 그러고 나서 대통령실에 쇄신을 요구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박성민 : 쇄신에 대한 건 다 이미 얘기했지 않습니까? 차별화도 얘기하고 다 지난번에 윤한 회동에서 다 얘기했으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박성민 정치 컨 설턴팅 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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