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국내 금 거래대금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 9천634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1조 1천286억 원)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연초 이후 금 거래량도 18.394t(톤)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13.792t)을 뛰어넘었습니다.
지난달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초 대비 대폭 증가했습니다.
10월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 원으로 1월(52억 원)보다 4배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23일은 하루 동안 거래대금이 501억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0월 일평균 금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60kg)의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시화 등이 금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 1kg 종목 가격도 크게 올랐는데,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 7천590원으로 연초(8만 6천940원) 대비 47% 급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