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약한 이범호 감독(왼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이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습니다.
KIA 구단은 3일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일군 이범호 감독과 계약기간 3년간 총액 26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 2월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을 합쳐 9억 원에 사인했습니다.
하지만 KIA는 이 감독의 우승 성과를 높게 평가해 '우승 감독'에 걸맞은 계약 조건으로 계약서를 다시 썼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옵션 충족 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kt wiz 이강철 감독을 넘어 현역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받습니다.
김태형, 이강철 감독은 각각 계약기간 3년, 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 등 3년간 총 24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신뢰를 보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광주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그날의 함성이 지금까지 생생하다"며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임기 내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