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kt와 DB의 경기 모습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5연패의 수렁에 빠뜨렸습니다.
KT는 2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80대 78로 이겼습니다.
KT는 연패탈출을 다짐하고 나선 DB에 전반에는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고, 허훈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종료 4분여 전까지 8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습니다.
위기에서 에이스 허훈이 날아올랐습니다.
종료 4분 전 골 밑을 파고들어 74대 68로 추격했고, 종료 2분 52초 전에는 정확한 패스로 하윤기의 골밑슛을 도와 74대 70, 4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종료 1분 48초 전 1점 차로 따라붙는 회심의 3점포를 터뜨렸고, 이후 해먼즈와 오누아쿠가 한 골씩 주고받아 78대 77로 뒤진 종료 24초전, 골 밑을 파고들어 역전 결승 득점을 올렸습니다.
79대 78 역전을 이끈 허훈은 종료 직전 자유투로 1점을 더해 80대 78,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허훈은 양 팀 최다 27득점에 도움 6개, 스틸 5개로 원맨쇼를 펼쳤고, 해먼즈가 20점에 1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습니다.
전날 한상민 코치를 경질하는 등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 DB는, 최근 부진하던 알바노가 25득점, 오누아쿠가 21점에 14 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지만, 14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국내 선수들의 총 득점이 14점에 그치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DB는 최하위인 서울 삼성과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5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안양 정관장은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2대 71,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관장도 종료 약 4분 전까지 8점 차로 끌려갔으나 배병준의 3점포와 정효근,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71대 70으로 뒤진 종료 1분 전 정효근의 스틸에 이은 캐디 라렌의 속공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공격자 반칙, 게이지 프림의 실책 등이 이어져 끝내 1점 차를 다시 뒤집지 못하고 최근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박지훈(23점)과 배병준(19점)이 정관장의 시즌 2승 달성을 합작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