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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북한군 파병, 중대 긴장 고조 행위…철수 촉구"

한-캐나다 "북한군 파병, 중대 긴장 고조 행위…철수 촉구"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가 "다수의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면서 북한군 파병을 비판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는 어제 캐나다 오타와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참여한 '제1차 한국-캐나다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캐나다 2+2(투 플러스 투) 장관회의는 지난해 5월 채택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번에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양국 외교·국방 장관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발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북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북한이 무기와 병력을 러시아에 지원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지원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안보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추가적인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약속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양국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화성-19형 미사일 발사 등도 규탄하면서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지속해서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는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들은 인태 분야 협력 심화를 위해 '한국-캐나다 인태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한국 인태특별대표와 캐나다 인태특사가 이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를 위해 군사·국방비밀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 하기로 했으며, 정기적인 육군 대화를 신설해 첫 회의를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이버 보안과 신흥 기술에 연계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캐나다 사이버정책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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