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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직전 '고용 충격'…4년 만에 최저

<앵커>

미국 대선 직전 발표된 고용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약 4년 만에 일자리가 가장 적게 증가하는 '고용 충격'을 기록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 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12월 이후 3년 10개월, 약 4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으로 '고용 충격'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그리고 보잉사 파업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이달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 측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줄리 수/미 노동장관 대행 : 허리케인과 노동자 파업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강력한 노동시장을 악화시키는 건 아닙니다.]

다음주 화요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직전에 발표된 고용 성적표가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막판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출신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비판한 대목이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는 리즈 체니를 급진적인 전쟁매파라고 부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터커 칼슨 대담) : 리즈 체니는 전쟁 매파입니다. 그녀의 얼굴에 총을 겨누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러자 체니는 독재자가 자유국가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고 해리스도 가세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도널드 트럼프는 복수와 보복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초박빙 판세 속에 일부 지역에선 최종 개표에 열흘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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