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창원지검이 명태균 씨의 자택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명 씨가 "증거를 모두 불태우러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명 씨는 "아버지 산소로 가고 있다"며 "다 불 지르고 말아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명 씨는 주요 녹취들이 담긴 휴대전화 등 증거들을 "아버지 산소에 묻어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명 씨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를 누가 녹취했는지 안다며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또 제작진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와 함께 "죄지은 게 있으면 감수하고 말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육성이 담긴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공개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2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명태균 의혹'. 그동안 논란이 됐던 명 씨의 발언들을 정리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