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등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초법적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국가 헌정질서 파괴법안들을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야당은 어제 운영위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의 경우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과, 국회의 예산심사 법정 기한이 지나도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 부수 법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을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모조리 헌법을 파괴하는 악법들"이라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검찰 독재를 주장하지만, 정작 본인들이야말로 국회를 이재명 대표 방탄과 권력 장악의 도구로 악용하는 의회 독재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한기호 의원이 '러시아 파병 북괴군을 폭격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보낸 것을 두고 민주당이 한 의원 제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의 개인적인 문자메시지를 빌미로 전쟁 위기를 선동하고 안보 위협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민주당식 모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대응을 위해 나토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북한 김정은이 활짝 웃을만한 것만 골라서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규탄해야 할 대상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김정은 독재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