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열린 '2024 세종대왕 한글사랑 자전거 랠리'에 참가한 40대 남성이 대회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 반쯤 대회에 참가한 48세 남성 A 씨가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A 씨는 앞서 오전 8시 반 여주 신륵사 인근에서 출발해 코스를 따라 16km 가량 떨어진 여주 강천면 백화사 인근까지 이동한 상태였습니다.
전체 코스는 여주시 일대 74km 코스였습니다.
A 씨는 비교적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후 갑작스러운 쇼크 증세가 일어나며 병원 도착 1시간 반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A 씨는 대회 도중 외부 충돌 등의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인 확인을 위해 A 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날 대회에선 참가자 두 명이 낙상 등의 사고로 쇄골과 손목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자전거 대회는 여주시자전거연맹이 주최, 주관해 시비 2천5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