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포군단' 삼성 홈런 대폭발…한국시리즈 2패 뒤 첫승

'대포군단' 삼성 홈런 대폭발…한국시리즈 2패 뒤 첫승
▲ 삼성, 안방에서 '홈런 잔치'

'대포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홈런 쇼'를 펼치며 KIA에 반격했습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투수 대니 레예스의 눈부신 호투 속에 홈런 4방을 쏘아 올려 KIA 타이거즈를 4대 2로 제압했습니다.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패하고 돌아온 삼성은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시리즈 반전을 노리게 됐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2007년 SK 와이번스와 2013년 삼성은 2패 뒤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3차전은 양 팀 선발 대니 레예스와 에릭 라우어가 나란히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정규시즌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삼성이 '빅볼'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3회 이성규가 라우어의 151㎞ 빠른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삼성은 이후에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달아났습니다.

5회 김영웅이 라우어의 빠른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큼직한 솔로홈런을 날려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KIA는 6회 좌전안타를 친 박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대 1로 추격했습니다.

1점 차로 따라붙은 이범호 KIA 감독은 7회말 수비에서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불펜 에이스 전상현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이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3대 1로 달아났고 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다시 전상현의 초구를 밀어 쳐 '백투백'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4대 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정규리그 1위팀 KIA는 8회초 투아웃 1루에서 박찬호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폭투로 2루에 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4대 2로 따라붙었습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투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찬호가 아쉽게 3루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홈런 4방으로 승리한 삼성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14번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가을야구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7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삼성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